이해찬 “尹 선대위, 주류 못돼본 분들이 전부 왕노릇”

Է:2021-12-13 09:32
:2021-12-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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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준석·김병준·김한길 겨냥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들”
“정권교체론은 언론이 호도하는 것”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김종인 이준석 김병준 김한길 등 유력 정치인이 집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 대해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지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후보가 나서서 제대로 못하고, 엊그저께 텔레비전에서 보니까 자기가 답변을 안 하고 당대표한테 답변을 요청하는 모습을 봤다.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후보를) 커버하는 건지 분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해서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집단이 뭐가 되겠느냐”면서 윤 후보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한길 김병준 박주선 등 민주당과 참여정부 출신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한 정치인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에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다”며 “뭐랄까 조금 비하, 조금 나쁘게 표현하면 한 번 물러나신 분들 아니냐. 그분들을 모아서 하는 건 그렇게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건 아니다”고 깎아내렸다.

이 전 대표는 “그분들의 영향을 받아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다”며 “그분들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 해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선 “내가 보기에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어 “지난번에 선대위를 너무 크게 꾸렸다가 효율성이 없다 그래서 줄였지 않느냐”고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판세에 대해선 “지금은 거의 붙었다고 봐야 한다. 아주 극단적으로 왜곡된 여론조사는 빼고 어느 정도 객관성이 있는 걸 중심으로 본다면 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 있는 형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형이 좀 형성된다고 볼 수가 있다”며 “아마 내가 보기에는 피크는 1월 말 구정(설) 무렵이 되지 않을까”라며 설 전후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관련해선 “언론이 좀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된다’는 주장은 (교체론 중) 50% 중에서 60%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전체의) 30% 남짓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 40% 정도 되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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