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묘사하고 싶어 하는 ‘김건희 리스크’라 불리는 형태의 부정적 이미지 씌우기는 온당하지도 않고 잘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워낙 저주성 발언을 많이 해서 어쩌면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씨와 한 번 조우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그런 언행 등을 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등판 시점에 대해 “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후보의 부인 같은 경우는 더더욱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나오고 안 나오고 이분법적으로도 볼 수 있고, 아니면 조용한 내조 정도에서 언론 노출이나 대중 노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 김씨도 전문성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예술 활동 등에 있어서 후보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30세대에서 변화가 느껴지는가’라는 질문에 “후보가 팔방미인형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후보의 학습능력이 탁월하다. 지금 부족한 지점으로 느껴지는 것들도 빨리 보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를 감쌌다.
이 대표는 2030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 “주로 활동하는 전장이 어디냐, 후보가 육군이냐 해군이냐 공군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육군을 바다에 갖다 놓으면 아무리 전투력이 뛰어난 특급전사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제가 가진 관점을 후보가 받아들이고 이식돼 곱셈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