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올라프 숄츠 신임 독일 총리에게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한·독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 같은 취임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숄츠 총리와 지난 10월 로마에서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숄츠 총리를 만났다.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 자리에서였다. 당시 숄츠 총리는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고 있었다.
숄츠 총리는 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함부르크시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잘 안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축하한다”며 “함부르크시와 부산시가 긴밀히 교류한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앞으로 한·독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독일 연방하원은 8일 본회의를 열고 숄츠 총리를 9대 총리로 선출했다. 재적 의원 736명 중 707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395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16년간 독일 연립정부를 이끌어온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 대신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출신 총리가 독일을 이끌게 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