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최근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관련해 “위드코로나를 너무 성급하게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인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열리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항상 여러 조언을 해왔지만 정부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뒤늦게 수습하는 일이 계속 반복됐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했을 때 부스터 샷을 충분히 접종을 시켜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 관련해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지금 뒤늦게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를 내리면서 2일의 소중한 시간을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건설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병에 관련해서는 일종의 4차 병원식으로 해야 한다”면서 “마치 질병청이 방역에 컨트롤 센터라면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현장 의료 대응의 컨트롤 센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하루빨리 K-방역을 제대로 시스템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한번 내지 두 번 정도에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또 전혀 다른 형태의 팬데믹을 겪을 텐데 거기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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