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가전은 ‘흐림’… 산업연구원 경제 전망

Է:2021-11-24 15:50
ϱ
ũ

내년 경제성장률 2.9% 전망


산업연구원이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수출 경기 둔화와 정책 지원 축소,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함께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24일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연구원의 전망치는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KDI·3.0%), 국제통화기금(IMF·3.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9%) 등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약간 밑돈다.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민간소비가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높은 백신 접종률·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 활동을 견인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2%와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지만, 증가폭은 상당 부분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올해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내년도 통관수출이 6381억달러를 기록해 올해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또 산업별 기상도도 제시했다. 일단 일반기계, 철강 등은 경기부양책에 기반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돼 수요산업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동남아 코로나19 불확실성과 중국경기 위축 등은 수요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의약 및 위생 관련 석유화학, 섬유, 바이오헬스, 비대면 전환 관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 평가했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기조로 자동차(전기동력차), 조선(친환경선박), 이차전지(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전과 디스플레이는 증가세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가전은 코로나19 특수 교체수요 소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용 OLED 확산 지연으로 증가세 축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의 중간재 및 자본재의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2022년 성장률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에 대부분 산업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일반기계, 철강, 정유, 가전 등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