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명의 수험생이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이 시작됐지만 올해도 지각이나 시험장 착오 등으로 경찰에 도움 요청을 한 사례가 잇따랐다.
경찰은 이날 순찰차 1934대와 경찰오토바이 417대 그리고 인력 1만2557명을 동원해 수능 대비 교통관리를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65명의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이 밖에도 수험표 찾아주기,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시험장 착오에 따른 수송, 기타 편의 제공 등을 지원했다.
특히 전남 화순에서는 수험생 194명이 탄 관광버스 4대가 교통혼잡으로 늦어질 상황에 처해 순찰차로 안전하게 에스코트했다.
또 광주에서는 수험생 탑승 차량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긴급히 1명이 현장 조치를 하고 1명은 순찰차에 수험생이 탑승한 후 수송한 일도 있었다.
이 밖에도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입실 시간이 임박했는데 엄마가 길을 잘못 들어 민락IC에서 빠지지 못하고 휴게소에 들어와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탑승시켜 긴급하게 수송했다.
서울 구로구 경인고에서는 신분증을 놓고 온 학생 대신 주거지에서 신분증을 가져와 준 덕분에 수험생이 간발의 차로 차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남 목포 영흥고 앞에서는 손목시계를 가지고 오지 않은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자 교통경찰관이 손목시계를 대여해 입실하도록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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