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효과 있을까…휘발윳값 7년여만 1800원대

Է:2021-11-10 16:24
ϱ
ũ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게시된 가격표가 게시돼 있다. 오는 12일부터 유류세가 인하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전국 휘발윳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솟는 유가 상승세 탓에 12일부터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809.11원을 기록 중이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지난 6일 ℓ당 1801.25원으로 1800원을 돌파한 이후 7일 1801.25원, 8일 1804.70원, 9일 1807.47원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값이 치솟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통해 가격을 낮추겠다고 나섰다. 12일부터 유류세가 20% 인하됨에 따라 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이 낮아질 예정이다. 다만 주유소별로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 효과가 즉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석유유통업계는 가격 인하 효과가 즉시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유 4사 및 석유대리점 600여개소의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적극 환영한다”며 “오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주유소 기름값에 즉시 반영해 줄 것을 회원사들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환영하며 유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행 첫발부터 즉시 인하는 힘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사전에 유류세 인하 시기에 맞춰 재고관리를 해온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도 전날 “국내 정유사들이 12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직영 주유소에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에도 국내 휘발윳값을 잡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국제 유가가 올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휘발유 가격을 주도하는 브렌트유(WTI)가 내년 6월까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