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된 강원도청 청사, 옛 미군부대 부지 이전 급물살

Է:2021-11-09 14:30
:2021-11-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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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캠프페이지 부지 청사 부지 제안
강원도, 신축 부지 공식화 공식 절차 착수

이재수 춘천시장이 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 부지를 강원도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로 제안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강원도 춘천시가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를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로 내놓았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최고 책임자로서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캠프페이지를 도청사의 신축부지로 제안하는 내용의 정책적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도청사가 시민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과 시민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도시 숲 청사’로 구성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영 국회의원은 지난달 19일 춘천시와의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도청사 이전·신축 부지로 캠프페이지를 제안한 바 있다.

시가 도청사 부지로 제안한 터는 창작종합지원센터 예정 부지 6만여㎡다. 시는 옛 미군기지 부지 59만㎡를 창작종합지원센터를 포함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캠프페이지에 추진 중인 시민복합공원 계획의 원형 유지,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숲 청사, 문화복합기능, 관광요소를 갖춘 건축물, 신북방정책 거점도시의 상징 등을 도청사 이전 조건으로 내걸었다.

1957년 준공된 강원도청 본관은 2017년 내진성능 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구조 정밀안전진단 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아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현 부지에 신축하거나 춘천시 내 다른 곳으로 이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이달 중 청사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한 ‘강원도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50억원을 시작으로 3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키로 했다.

도청사는 2027년 6월까지 지하 2층~지상 10층 이상, 면적은 총 5만3000㎡ 규모로 현 청사(2만4894㎡)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필요한 예산은 2500억~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도는 캠프페이지를 도청 신축부지로 공식화하고 향후 행정절차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춘천시가 강원도청사의 캠프페이지 이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캠프페이지를 강원도청 이전 후보지로 공식화해 본격적인 검토를 진행하겠다”면서 “다만 캠프페이지 이전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입장에서는 현 청사 부지 신축과 캠프페이지 이전 2가지 안으로 압축해 다양한 검토와 행정절차 등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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