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관여’ 지적에 박범계 “말 함부로 하지 마”

Է:2021-10-21 14:23
:2021-10-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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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관여 지적에 “말씀 함부로 하지 말라”며 발끈했다. 야권에서 요구하는 ‘대장통 특검’에 대해서는 “국회 권능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를 놓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전 의원은 박 장관에게 검찰로부터 수사 보고를 받고 있는지 물으며 “믿습니다만 만약 (수사) 관여 사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금 의원님이 구체적 수사 방법과 수단을 지적하는 것과 답변을 요구하는 것에 답하면 제가 수사지휘하는 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의원님이 그렇게 유도를 해놓고는 저보고 수사 지휘하라는 동시에 수사에 관여를 하지 말라는 모순된 말씀을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여기는 화내는 자리가 아니다”며 “관여를 안 하고 계시면 되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전 의원은 “(수사 관여를) 하고 있다면 중단해달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발끈하시는 걸 보면 장관님이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말을 들은 박 장관은 “말씀 함부로 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대검을 통해 수사 정보를 간헐적으로 받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까지는 받고 있지 않다”며 “수사에 대한 일체의 관여와 간섭은 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저도 특검법 합의를 여러 차례 해본 사람”이라며 “과연 이게 합의에 이를 것인지 하는 측면이 있다”고 회의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문제는 결국 국회의 권능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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