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전 본격화…민주진영 전쟁 선포 이후 군경 공격 잇따라

Է:2021-09-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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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 정권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고 공식 선언하며 미얀마 전역의 시민들에게 군정에 맞서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 AP연합뉴스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사정권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이후 군경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돌입한 모양새다.

8일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 이라와디 등은 전날 민주진영의 전쟁 선포 이후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를 향한 지역 시민방위군(PDF)의 공격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마궤 지역의 베익타노 시민방위군은 전날 성명을 내고 4개 타운십에서 5곳의 군부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병대대에 폭탄을 투척하고 송전탑 2기를 폭파했으며, 미얀마 국영은행 지점을 경비를 서던 군인들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남부 따닌따리 지역 내 따옛 차웅 타운십에서는 지역 시민방위군과 카렌민족해방군(KNLA) 연합 세력이 미얀마군과 충돌하면서 미얀마군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군은 이후 헬리콥터 2대를 이끌고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현지 주민들이 말했다.

경찰에 대한 공격도 빈발했다. 사가잉 지역의 깔레 타운십 중앙경찰서에 수류탄이 날아들었고, 제2도시 만달레이의 삐지더곤 타운십에서는 경찰 검문소에 대한 공격이 이뤄져 최소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민통합정부의 전쟁 선포 이후 공격에 대비해 3명씩이던 검문소 근무 인원을 5명으로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와 라시 라 국민통합정부 대통령 대행은 SNS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군정을 상대로 공식 선전포고를 하고, 시민방위군과 국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소수민족 무장조직들에 총공격을 촉구했다. 국민통합정부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게릴라식 공격이 아닌 국민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재래식 전쟁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민방위군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시민방위군은 전역에 걸쳐 수천명 정도로 추산되며 20여개 소수민족 반군 병력을 다 합쳐도 7만50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미얀마군 병력은 2019년 기준 40만명 이상으로 세계 11위 규모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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