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의 고인의 아버지인 손현씨가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국회사이트에서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실망스러웠던 청와대 국민 청원의 결과와 다를 거라 기대해본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손씨는 최근 블로그에 아들 손정민씨의 학교 동기와 선배들이 준 편지 등을 공개하면서 아들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국회 사이트에 있다고 했다. 52만명의 동의를 받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과 또 다른 청원이다. 손씨는 “30일 이내 10만명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제 국민이 경찰 수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일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손씨가 공유한 국회 청원글은 커뮤니티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등에 퍼졌고, 19일 시작된 청원에는 22일 오전 현재 3만1600명 이상이 동의 서명을 남겼다.

손씨는 청원에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범인도 잡지 않은 사망 사건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유가족과 함께 공분하는 국민은 결코 이 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아들이 실종된 뒤 사망한 것을 억울한 죽음으로 표현한 손씨는 공개 재수사를 촉구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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