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 환자가 집에서도 안전하고 올바르게 자가 투석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리를 받게 된다.
안동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복막투석은 환자 스스로 투석하는 치료법으로 병원에서 주 3∼4회 치료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상담을 받는다.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자가 치료가 가능해 사회 경제활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이지만 의료진 도움 없이 시행 과정에서 복막염, 탈장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복막투석 재택의료 사업은 안전한 자가 관리를 위해 환자가 자신의 질환 및 치료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 및 치료과정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심층적으로 교육한다.
또 의사나 간호사가 외래 또는 입원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예방, 일상생활 및 식이 관리 등에 대한 교육 상담을 제공하고 전화·문자 등 비 대면 상담으로 환자의 임상정보 등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질병의 경과를 모니터링 한다.
보건복지부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 사업 2차 참여기관을 공모한 결과, 삼성서울병원 등 29개 병원을 최종 공고했으며 경북에서는 안동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안동병원은 퇴원 이후에도 가정에서 건강 관리가 가능한 다양한 재택의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 영양, 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분만취약지 임신부 재택의료 시범 사업, 뇌혈관 질환자가 급성기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에도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 사업, 심장질환(삽입형 제세동기, 심박기 삽입 등) 악화 방지 및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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