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못 막은 ‘코로나 공식’… ‘3밀+검사지연=집단감염’

Է:2021-08-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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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119구급대가 확진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돌파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며 백신 만으로는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남은 예방접종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개인 간 접촉을 줄이고 제때 진단검사를 받는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651만6203명 중 1540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집계보다 408명 증가했다. 접종자 10만명당 보고 빈도도 17.8명에서 23.6명으로 소폭 늘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도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일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상식을 피해 가지 못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부산과 경남 김해 등의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3밀 환경을 지목했다. 아울러 검사가 지연된 점, 대부분 고령 기저질환자였던 탓에 면역이 약했던 점도 꼽았다. 감염 당시 이들 시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요양병원의 출입자 관리와 마스크 착용 점검, 입소자·종사자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대원 301명 중 90.4%인 272명이 확진돼 최악의 군부대 집단감염으로 꼽히는 해군 청해부대 34진 사례에서도 3밀 환경이 주된 확산 요인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함정이라는 3밀 환경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진단검사가 일부 지연돼 발생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과 군 역학조사단, 의료계는 이날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6월 28일~7월 1일 처음 바이러스가 선상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는 기니만 해역 인접국에서 군수 물자를 옮겨싣던 시기였다. 다만 합동조사단은 구체적인 전파 경로를 밝혀내진 못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인구의 41.6%로 집계됐다. 전날 시작된 만 18~49세 ‘10부제 예약’은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주민등록번호 끝자리가 9인 대상자 중 이날 0시까지 49.5%가 예약을 했다. 개통 4시간 만에 기록된 수치임을 고려하면 최종 예약률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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