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경찰청은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7주간 경기북부 10개시·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고위험학대우려아동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1년 내 2회 이상 반복신고 가정 등 총 276명을 합동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내 경찰서별로 구성한 24개 합동점검팀 115명은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을 직접 대면했으며, 점검기간 중 부재, 방문거부로 확인하지 못한 아동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재방문, 학교 및 어린이집을 통해 7월 한 달간 2차 점검을 진행했다.
합동점검 결과 고양시의 한 중학생이 지난 3월 이후 등교와 온라인 수업 등에 참여하지 않는 등 부모의 교육적 방임을 발견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아동가정 심층상담을 통해 피해아동과 가정에 생활비, 주택환경개선, 학습지원 등 16건의 사후지원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산서부경찰서는 합동점검 중 한 아이의 어머니에게서 경계성 지적 장애를 관찰, 지자체와 연계해 장애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드림스타트·월드비전을 통해 아동학습과 긴급생활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피해아동 점검을 통해 무직이었던 한 아버지에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알코올 중독이었던 어머니의 알코올 중독 치료비 지원 및 직업상담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청은 아동안전 확보를 위해 신고접수부터 현장대응 및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시스템을 개선했다”며 “향후 대응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합동점검도 일회성이 아닌 정례적으로 실시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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