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靑 압수수색 9시간 만에 종료…“자료 분석 중”

Է:2021-07-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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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1일 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됐고 9시간 만에 종료됐다. 공수처는 관련 자료들을 분석한 후 이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전날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 내부사정으로 불발됐다. 청와대는 전날 이 비서관이 자리를 비워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었다.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관련 자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절차를 재개했다.

그간 수사기관은 청와대 경내로 진입하지 않고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식으로 압수수색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압수수색도 공수처가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수처 수사팀은 영장에 기재된 대로 임의제출이 충분히 이뤄진 것인지 자료를 분석 중이다. 공수처는 자료 분석을 마친 후 이 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검사는 윤중천씨 면담보고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 검사의 면담 및 재조사 과정에 이 비서관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수처는 전날 이 비서관 자택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검사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 4월 정식으로 입건했다. 이후 이 검사를 세 차례 소환조사했다. 지난 8일에는 윤씨 면담에 배석했던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무실인 검찰총장 부속실도 압수수색했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비서관은 지난 1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비서관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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