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2년 만에 첨단기술기업 2곳이 탄생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하는 첨단기술기업에 지난달 ㈜원소프트다임과 ㈜에이엔폴리가 지정돼 이날 현판식을 가졌다.
이로써 전국 12개 강소특구 내 첨단기술기업은 이번에 지정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2곳을 포함해 총 4곳이 됐다.
첨단기술기업은 특구에 입주한 기업 중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기술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3년간 법인세 100%, 이후 2년간 50% 감면은 물론 취득세 면제, 7년간 재산세 100%, 이후 3년간 50% 감면 등 세제혜택과 특구육성사업 참여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이번에 지정된 2개 기업은 포항에서 창업해 성장한 유망 강소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24년까지 254억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50여명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원소프트다임은 국내·외 특허 20여개를 출원했고 2020 KOTRA 스타트업 글로벌 점프 3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에 선정됐다. 네덜란드와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2019년 14개국에 3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비만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업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 분석과 AI를 활용한 식이 운동 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휴대용 스마트 측정 디바이스와 측정 결과를 활용한 맞춤형 생활건강서비스 제공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친환경 바이오신소재 전문기업인 에이엔폴리는 BIG3 혁신성장 지원기업,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등 미래혁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첨단 나노화 기술을 이용해 자연자원과 폐자원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포장재,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한 응용기술과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나노셀룰로오스 분산액 기반 C1 가스 전환 효율 향상 기술’ 외 1건에 대해 첨단기술제품을 인정받았다.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생분해성 포장재 해외인증과 유럽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첨단기술기업이 강소연구개발특구 혁신성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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