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 주자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10%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물음에 43%가 이 지사를 꼽았다.
윤 전 총장을 꼽은 답변은 33%였다. ‘없다’는 14%, ‘그 외 다른 사람’ 4%, ‘모름·무응답’ 6% 등이었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은 36%로 동률이었다.
전체 대선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 27%, 윤석열 전 총장 21%로 집계됐다. 두 주자 모두 1주 전과 같은 수치다. 이낙연 전 대표는 1%포인트 오른 10%로 조사됐다.
이밖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각각 2%의 지지를 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였다.
진보진영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 33%, 이낙연 전 대표 14%,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각각 4%였다.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 25%, 홍준표 의원 10%, 유승민 전 의원 9%, 안철수 대표 7% 순이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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