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24일에는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가 동시에 나왔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두 조사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윤석열 X파일’ 등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NBS 조사, 이재명 27%> 윤석열 21%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이 지사를 답한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27%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떨어진 20%를 기록하며, 전주(1%포인트)와 달리 이 지사와 7%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이 ±3.1%포인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정세균 전 국무총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최재형 감사원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리얼미터, 윤석열 32.3%> 이재명 22.8%

반면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했을 때 1위는 윤 전 총장(32.3%)이었다.
이 지사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22.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지만,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떨어졌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정기조사 기준으로는 검찰총장 퇴직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어 이 전 대표(8.4%), 홍 의원 (4.1%), 추 전 장관(3.9%)이 이들의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부터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은 최 원장은 전주(1.5%) 대비 2배 이상 오른 3.6%로 6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언론 보도 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라며 “X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윤 전 총장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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