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이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에도 담원 기아를 쓰러트렸다.
프레딧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프레딧은 2승3패(세트득실 –1)를 누적해 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고스트’ 장용준 대신 ‘말랑’ 김근성을 투입한 뒤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에게 각각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역할을 맡기는 ‘3단 포지션 스와프’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당한 담원 기아다. 이날 패배로 3승2패(세트득실 +2)가 돼 4위로 내려갔다.
프레딧이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담원 기아를 압도했다. 이들은 드래곤 스택을 독식하는 전략으로 1세트를 이겼다. 23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호야’ 윤용호(그웬)의 활약으로 승리한 이들은 전리품으로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챙겼다.
담원 기아는 프레딧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프레딧이 29분경 담원 기아 바텀 듀오를 잡아낸 뒤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들은 더블 버프를 두르고 상대 넥서스로 진격, 4킬을 추가하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담원 기아가 김건부(키아나)의 캐리로 2세트를 따냈다. 김건부는 라인전 초반 CS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대형 오브젝트를 두고 펼쳐진 복수의 교전에서 침착한 스킬 샷 활용을 선보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프레딧이 팀의 브레인 ‘엄티’ 엄성현 대신 ‘치프틴’ 이재엽(럼블)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워 마지막 3세트의 승점을 가져갔다. 프레딧은 1레벨 인베이드를 시도해 허수(바루스)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소비시켰다. 순식간에 바텀 라인전 구도가 무너지면서 프레딧이 우위에 섰다.
프레딧은 담원 기아의 바텀 근처 정글을 장악해 김근성(볼리베어)의 성장을 억제했다. 23분경 화염 드래곤 영혼을 확보했다. 2분 뒤 탑 전투에서 3킬을 당했지만, ‘딜라이트’ 유환중(그라가스)이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리드를 지켰다. 이들은 미드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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