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시민이 늘면서,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항체 형성 기간을 지나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breakthrough infection) 사례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16일 부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사례가 56건 보고됐다. 이 가운데 1차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례는 49건이었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확진된 사례도 7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확진된 7명 가운데 1명은 항체 형성 기간(14일)을 지난 상태에서 감염된 ‘돌파 감염’ 확진자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과 복지시설 종사자 1명도 앞서 1차 백신 접종을 했었지만,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누적 57명(영국 변이 51명, 남아공 변이 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주 동안에만 2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모두 알파형인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지역감염은 18명, 해외입국자가 2명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백신을 접종했다고 방심하거나 방역 수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20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97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