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15일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과 동시에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노조원들은 음향 장비 반입을 경찰이 막자 한때 도로를 점거하고 일사불란하게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도 벌어졌다.
노조는 지난 1차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 노동자가 분류 작업의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할 우정사업본부 등 택배사들이 지급하지 않자 이에 파업을 결정했다. 지난 14일 택배노조는 여의도 우체국 건물에서 철야농성을 벌였고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조합원 5천여 명이 모여 1박 2일에 걸쳐 파업 집회를 이어간다.
이날 오후부터 국회에선 정부와 택배 노사,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2차 사회적 합의 기구가 논의를 벌인다. 하지만 1차 합의안 실행 시점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거듭한 만큼 적절한 절충점을 찾을지 미지수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