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서 두 눈이 파인 채 쓰러져 있던 유기견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안성시는 지난달 22일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 요원에 안성시 발화동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발견 당시 성견이 채 되지 않아 보였던 갈색 진도 믹스견은 두 눈이 파여있었다. 얼굴에는 진물이 엉겨 붙어있어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담당자는 유기견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해당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다행히 유기견은 현재 두 눈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달 27일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의 상처가 학대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를 먼저 파악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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