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친구폰 주운 미화원 “거짓말탐지기 거부 이유는…”

Է:2021-06-02 11:55
:2021-06-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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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 친구 A씨의 휴대폰과 환경미화원 김모씨. JTBC 캡처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인권침해라 생각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거부했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 김모씨는 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 술병이 많아 술 마시고 두고 간 거로 생각했다”며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많이 주우면 한 달에 (휴대폰) 3개도 줍는다. 그래서 그게 A씨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습득한 당시 상황에 대해서 “휴대전화는 뒤집혀서 가운데 금이 간 부분이 있었다. 그 옆에 소주병과 페트병이 널브러져 있었다”며 “두세 사람이 와 술 한잔 먹고 버린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냐면 (5월) 11, 12, 14일 중에 주운 것 같은데 11일 날이 유력하다. 오전 9시30분쯤 주웠던 것 같다”며 “경찰과 CCTV를 확인했는데 정확히 나온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개인사물함에 넣은 뒤 잊고 있다가 지난달 30일 동료가 휴대전화 습득물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에 제출하는 것을 보고 휴대전화를 보관한 사실이 떠올랐다고 했다.

김씨의 동료는 “내가 휴대전화 주워온 것을 센터에 가져다주려고 가는데 (김씨가) 가지고 나오더니 ‘이것(A씨 휴대전화)도 가져다줘야 되겠다’(고 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김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인권침해라 생각해 거부했다고 JTBC에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시점과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김씨를 상대로 법 최면 조사를 벌였지만 별 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환경미화원 “손정민씨 친구 폰인 줄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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