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982번 확진자는 지난 4월 5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화이자(Pfizer)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 20~24일 가족인 제주 964번, 제주 975번과 수차례 접촉하면서 결국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982번이 감염된 것은 2차 백신 접종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가 훨씬 지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권장되는 접종 횟수에 따라 백신을 맞고 14일이 지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또는 항원이 검출될 경우를 ‘돌파감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항체 형성 속도는 면역력에 따라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어 접종 완료 후에도 드물게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며 “다만 특수한 소수 사례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는 30일 7명에 이어 31일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1일 기준 총 1039명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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