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된 비율이 백신 접종자 10만명당 2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해외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전체 예방접종 건수 553만6097건 중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신고된 건은 2만4289건으로, 신고율은 0.44%다.
주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예방접종 시행 1주차인 지난 2월 말~3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1.8% 수준이었다. 이후 2주차에는 1.4%, 3주차에는 1% 아래로 떨어졌다. 4주차부턴 0.2~0.4%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0.1%대로 떨어졌다.
신고 사례 2만4289건 가운데 95.3%인 2만3160건은 근육통, 두통 등 백신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 이상 반응 사례였다. 나머지 1129건(4.6%)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등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였다.
성별 신고율은 여성이 0.5%로, 남성(0.3%)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 신고율은 18~29세이서 2.5%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 연령대에서 0.15%로 가장 낮았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0.81%, 화이자 백신에서 0.18%의 신고율을 보였다.
2차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0.19%)이 1차 접종(0.17%) 때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이 높았다. 18~29세에서 1·2차 접종 후 신고율은 각각 0.45%, 0.96%, 30~49세에선 각각 0.39%, 0.57%로 나타났다.
50~74세는 0.38%, 0.50%로 확인됐지만, 75세 이상에서는 1차와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각각 0.15%로 비슷했다.
지난 2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된 접종자는 148명이다. 이를 접종자 10만명당 비율로 계산하면 2.67명이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는 60명, 화이자는 88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접종자 10만명당 각각 2.62명, 2.71명으로, 10만명 접종당 사망 신고율은 유사했다.
국내 신고율은 영국 등 해외 현황과 다르지 않았다.
영국에선 지난 20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390만여명 중 786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179만명 중 374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접종자 10만명당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신고는 각각 3.29명, 3.19명이다.
독일에선 지난 7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 10만명당 0.84명, 2.63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지난 18일 기준 오스트리아 내 10만명 접종 사망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51명, 화이자 3.06명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진단은 이상반응 감시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나 심평원 등의 공공 분야에서 구축된 건강 ·의료이용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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