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뺑소니 부인…“오토바이 운전자가 사고 현장 떠나”

Է:2021-05-06 17:27
:2021-05-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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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 뉴시스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대낮에 서울 시내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뺑소니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흥국은 6일 오후 “이촌동 근처 한강에서 운동하러 가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내 차를 치고 지나갔다. 운전자가 내 차 앞에서 넘어졌으면 바로 현장을 수습했을 텐데 그냥 지나가 ‘별로 다치지 않았거나 내게 미안해서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뺑소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 차도 피해를 입었다.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운전자를 계속 쫓아갔을 거다. 크게 안 다친 거 같으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나를 안 좋은 쪽으로 몰아가니 답답한 마음”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로부터 과도한 금전을 요구받았고,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을 해와 거액을 요구했다”며 운전자가 3000여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보험사끼리 이야기를 하면 되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해와 당황스러웠다”면서 “직접 통화하기엔 답답한 부분이 많아 지인에게 통화를 부탁했고, 녹취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억울함을 내비쳤지만, 운전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대응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18년 미투 폭로를 당했다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흥국은 “힘든 일을 겪다 겨우 복귀를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 착잡하다”면서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산다는 운전자도 하루빨리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우선 경찰이 빨리 조사를 끝냈으면 한다”고 했다.

김흥국 측은 이날 TV조선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자와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운전자는 “뺑소니 혐의가 적용되면 최소 3500만원이 들어간다”며 “그 돈을 저한테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함께 공개된 김흥국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좌회전을 하려다 정차한 김흥국의 차량을 오토바이가 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김흥국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TV조선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흥국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직진하던 오토바이에 사고를 낸 후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흥국은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당시 사고로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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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억울한 뺑소니?…“신호위반 과실” 결국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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