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6일 산하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의 김종휘 대표이사를 지난 3일 직무정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비위 혐의는 직권남용과 근무 중 음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표의 비위 관련해 공익제보 내용이 여러 가지 들어왔다”며 “(직권남용과 근무태만은) 그중 일부”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김 대표에 대한 공익제보가 접수돼 자체 조사를 하던 중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 앞서 재단 직원이 자신에 대한 인사가 부당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지난 3월 김 대표에게 경고하라고 시에 권고했다.
시는 추가 조사를 통해 김 대표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자체 조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김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의 첫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의 단장을 지내다 2012년 성북문화재단 대표를 지냈다. 이후 고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9월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지만 비위 혐의로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재단 취임 후 남산예술센터 독립성 보장 문제 등으로 예술계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를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 지원 대상에 선정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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