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을 입은 다리를 소독해 주려는 노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B씨의 부상정도가 경미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인천 서구의 주거지에서 70대 어머니 B씨의 다리 부위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아들 A씨는 B씨가 자신의 화상 부위를 소독하기 위해 붕대를 제거하자 화를 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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