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서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주는 ‘백신 관광’을 추진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CNBC 등 외신은 몰디브 관광청이 관광객들에게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몰디브에 도착한 직후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압둘라 마우솜 관광청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몰디브는 ‘3V 관광’을 추진 중”이라면서 “관광객들에게 총 두 차례에 걸친 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솜 관광청장이 언급한 ‘3V 관광’은 방문(Visit), 백신 접종(Vaccinate), 휴가(Vacation)를 의미한다. 관광과 백신을 결합한 상품으로 백신 접종 특성상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들은 적어도 4주 이상은 이곳에서 지내야 한다.
해당 상품은 몰디브 자국민의 백신 접종이 끝나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몰디브 국민 53만명 중 약 53%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몰디브 당국이 백신 관광을 추진하는 이유는 관광 수입에 있다. 그간 몰디브는 관광 산업을 통해 수입을 올렸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몰디브 당국은 팬데믹 이후에 가장 먼저 관광객에게 문을 여는 한편,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방문객에게 예방 접종을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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