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로 발과 다리를 심하게 다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걸을 때까지 수개월을 소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25일(25일) UPI통신과 인터뷰에서 “우즈의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을 소요하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
푸리타 박사는 우즈가 두 다리를 지탱하고 다시 걸을 수 있는 데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다리를 절을 가능성은 있지만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는 우즈는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내리막길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지점 인근 1급 외상병원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 의료센터에서 장시간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
문제는 부상의 정도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 나면서 당장은 두 다리를 지탱하고 설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우즈의 정강이뼈는 철심으로, 발목뼈를 나사와 핀으로 고정됐다.
UPI통신은 25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우즈가 다시 걸으려면 수개월을 소요할 것”이라며 “허리 수술도 받았던 우즈의 선수 생활 연장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2018년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입었던 프로풋볼 선수 알렉스 스미스는 17차례 수술을 받고 회복까지 2년을 넘게 소요했다고 UPI통신은 예를 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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