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과자 할인점에서 10만원가량의 상습절도를 일삼은 초등학생 2명이 붙잡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의 한 무인 과자 할인점 CCTV에는 어린 초등학생 2명이 들어와 진열대에 놓인 과자와 사탕을 슬그머니 가방에 담은 뒤 계산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가게를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과자들이 널브러져 있어 이상함을 느낀 업주가 CCTV를 돌려본 결과 2명의 어린이들이 총 네 차례에 걸쳐 과자와 사탕을 상습적으로 훔쳐 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수사 끝에 덜미를 잡힌 두 아이는 열 살도 채 안 된 초등학생으로 이들은 같은 매장에서 모두 네 번에 걸쳐 ‘과자 서리’를 해 약 10만원어치의 사탕과 과자를 훔쳤다.
무인 과자 할인점에는 손님이 오갈 때마다 알림을 보내는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절도를 막을 수 있는 방범 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상습 절도를 저지른 이들이 열 살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검찰에 보호사건으로 송치하지 않고 훈계 조치한 뒤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YTN에 따르면 업주는 “어린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행동은 이해하더라도 부모가 아직까지 변상하지 않은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김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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