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일부 극소수가 제기하는 탈당설에 대해 재차 강력하게 일축했다.
이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제 사전에 탈당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대동세상’을 이루고 싶은 것이 제 꿈”이라며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열정적인 우리 당원들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가치”라고 민주당, 민주당원과 함께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이룰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이른바 ‘3대 기본시리즈’에 대해 명확하게 다시 한 번 정의하며 민주당에서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돈에 종속되지 않고 행복한 일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돈이 생명의 가치를 흔들지 못하도록 최저한의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대출’, 집 때문에 더 이상 불안하지 않도록 주거권을 보장하는 ‘기본주택’,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과 민주당에 대한 자부심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정당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 두 거인께서 혼신을 다해 가꾸어 온 정당이자 촛불혁명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님을 탄생시키고 뿌리깊은 기득권 적폐세력에 맞서온 정당”이라며 “무엇보다 민주당은 자랑스런 민주당원들의 정당으로 선거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당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그래도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당이라며 온몸을 던져온 당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 눈물겨운 헌신을 배신하는 탈당은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입문 이래 단 한 번도 탈당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1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이 지사는 전날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극소수의 사람이 있다”면서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데 나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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