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운영자들이 보다 데이터 기반으로 성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대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지난 8일 호스트(공간 운영자를 지칭하는 멤버십)를 대상으로 ‘통계 데이터' 보고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통계 데이터는 총 9가지로 운영성과 지표와 통계 성과 지표로 나눈다. 운영성과 부문에서는 공간 등록 일수, 누적 클릭수, 누적 이용완료 횟수와 누적 이용 금액이 명시된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 공간을 등록한 후 누적된 운영 성과를 한 눈에 보고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통계 성과 지표로는 노출수, 클릭수, 예약수, 예약금액, 콜수 등 총 5가지 항목이 제공된다.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 실제로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정보 제공되고 있는 지의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서비스를 통해 확정된 예약수와 예약 금액을 통해 공간의 매출 성과를 분석 자원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각 항목별 사용자의 유입경로도 지표로 경향 확인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스페이스클라우드 내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비중과 광고 서비스를 통해 노출 결과 값을 분류해서 보여준다. ‘찜', ‘기획전' 등 서비스 내 특별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노출된 값은 ‘기타 항목'으로 도합 받아 볼 수 있다.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공간 활성화의 정량적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호스트케어팀에 따르면, 노출수 대비 클릭 수가 낮아 광고 전략을 문의한 마포구 소재 A스튜디오의 경우 '브라이덜샤워' 키워드를 공간명에 추가해 클릭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효과를 보았다. 당시 검색량 상위권에 랭크된 키워드를 배치하고, 적절한 대표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어필한 배경이다.
강남구 B 댄스 스튜디오의 경우 입시철에 급증하는 '발레바' 키워드를 공간명에 추가한 뒤 무용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주요 공간 단골로 잡았다. 공간 운영자는 “데이터의 추이를 보고 어떤 키워드를 세팅하고 이미지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방문자의 예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호스트들의 공간 운영 및 매출 증진에 효과적임을 입증하여 3만팀 규모의 입점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통계 데이터 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입지와 인테리어를 어필하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고객의 검색 만족도와 데이터 기반으로 어필하는 ‘소프트 전략'이 중요한 마케팅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하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오프라인에서 운용되는 부동산 자산이 ‘데이터화' 되는 것에 주목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 고객 유치 전략에 있어서도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검색어 생성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언어가 비즈니스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은 소규모 공간을 운영하더라도 정량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활성화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관리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한편, 스페이스클라우드 통계 데이터 보고서는 공간 등록을 완료한 운영자를 대상으로 ‘호스트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지현 el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