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촛불 국민의 힘으로 마침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되는 이제서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대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열심히 공을 들였지만, 검찰의 집요한 로비로 국회에서 막혀버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한탄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올리며”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미완의 개혁이기에,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드렸다”면서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대통령님의 꿈과 도전을 어느 한순간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진 동해 낙산사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소임을 접을 수 없다”고 쓰기도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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