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포항시는 20일 경북도, 한국수력원자력(주), 영남에너지서비스(주), (재)포항테크노파크 등과 ‘포항 블루밸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내 9917㎡에 발전용량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고 연료전지 분야 유지·보수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까지 100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 인허가 및 주민 협력 등 행정 지원을,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전지 발전소에 도시가스 공급 및 지역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TP는 연료전지 유지·보수기술 확보 및 인력양성을 위한 인력과 장비 지원을 담당한다.
시는 협약을 체결한 기관들의 역량과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427억원을 투입해 블루밸리산업단지 28만240㎡에 수소연료전지 제품 국산화 실증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주요 골자다.
수소연료전지의 검증과 인증이 가능한 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연료전지 발전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기술을 집적화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료전지 유지·보수 기술개발 및 발전소 건립‧운영인력 확보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장년층 유입으로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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