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이탈리아의 한 남자 간호사가 특별한 방법으로 청혼하는 사진이 화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주세페 푼젠테는 최근 페이스북에 호흡기 병동 복도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뒤돌아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방호복에는 이탈리아어로 “카멜리, 나랑 결혼할래?”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그 밑에 대답을 요구하는 듯한 ‘네’, ‘아니요’가 적혀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극복한 경험이 있는 그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서 회복돼 바이러스 최전선에서 싸우는 간호사로서 진정한 삶은 소소하고 단순한 것들로 이뤄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가까운 친구, 가족, 미래의 한 사람처럼 너와 함께, 카르멘 핀토”라고 덧붙이며 여자친구인 카르멘 핀토에게 공개 고백을 했다.
이를 본 여자친구는 이 글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YESSSSSS”라는 댓글을 달아 청혼을 승낙했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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