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충남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30일 ‘2020년 충남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도내 1만500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2만5399명(신뢰 수준 95%, 허용오차 가구주 ±0.79%p, 가구원 ±0.60%p)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인구, 가족, 교육, 건강, 노동, 소득·소비, 주거·교통, 환경, 안전, 여가, 사회통합, 도정 특성 등 12개 부문이다.
조사 결과 올해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19점으로 지난해(6.13점)보다 0.06점 상승했다.
정서 경험 항목에서도 행복 6.19점, 근심·걱정 4.73점, 우울 3.80점으로 행복의 정서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로 여건 만족도는 5.83점으로 지난해 5.73점보다 상승했고, 근로 만족도 중에선 인간관계 만족도가 6.22점으로 가장 높았다. 임금 만족도는 5.09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득·소비 분야에서는 소득 만족도가 4.73점에서 4.76점으로, 소비생활 만족도가 4.70점에서 4.79점으로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86점으로 전년도의 5.59점 대비 0.27점 상승했으며, 이중 대기 만족도가 4.39점에서 5.30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사회 안전 인식도 부문 중 전염병 항목의 경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점 만점에 2.98점을 기록, 지난해 5.34점 대비 2.36점 하락했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 인식도도 5.13점으로 집계돼 지난해 5.39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가구·가족 분야에서는 가족관계 만족도가 7.67점으로 지난해 7.7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녀와의 관계는 만족도(8.31점)가 가장 높았고, 배우자의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7.03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강 분야에서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43점으로 나타났다. 의료시설 및 서비스 개선사항으로는 의료진의 전문성 부족 33.2%, 시설·장비 부족 18.2%, 먼 거리 17.7%, 의료진 불친절 15.1%, 비싼 의료비 12.6%, 기타 3% 순이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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