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생산 현장에 자동화 로봇을 도입해 작업자의 안전 확보, 편의 증대는 물론 생산성과 효율까지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1999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도입해 현재 9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올해만 8대의 로봇을 추가 도입했다.
로봇은 시료 이송 등 단순 작업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도입하면서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다가가고 있다.
대표적인 로봇은 전기강판공장을 비롯한 압연 공정에서 사용되는 슬리브 인출 자동화 로봇이다.
코일을 감는 설비에 슬리브를 장착·제거해주는 슬리브 인출 자동화 로봇은 무거운 작업으로 인한 작업자들의 피로를 덜고 설비 인근에서 직접 작업하는 부담도 줄여 작업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STS 소둔 산세 공장에는 12월 ‘덧대기 용접 자동화 로봇’을 도입해 테스트가 한창이다. 소둔산세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열처리와 세척을 담당하는 곳이다.
덧대기 용접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는 로봇을 도입하면 현장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번거로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접 시간도 수작업 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내년 초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생산 효율 제고,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자동화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