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2월에만 ‘지난 11개월 확진자’ 2배 확진

Է:2020-12-20 14:50
:2020-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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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32명
사우나 종교시설 전통시장발 지역감염 확산세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지역의 한 어린이집에 일시폐쇄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현재 232명으로, 12월 들어서만 151명이 발생했다. 지난 1~11월 누적 확진자(81명)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이후 하루 10명 내외 규모로 늘었고, 지난 17일부터는 매일 20~30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관련 기관엔 업무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제주도 방역당국이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현재 기초 역학조사도 이뤄지지 못 하는 상황”이라며 “발생 사실만 먼저 공유한다”는 메시지를 출입기자단에 알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내 코로나19 검체 검사 분석을 담당하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 관련 공식 브리핑에서 “하루 300명까지 가능한 결과 분석을 1000명 넘게 하고 있다”며 “행정 직원까지 투입해 철야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내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 지역은 사우나와 성당 등 종교시설,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46명,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28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한라사우나 발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함에 따라 인근 동문시장 야시장을 내년 1월 3일까지 휴장하기로 하는 한편, 동문시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또, 원아 등 재원성 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 오라동 사임당어린이집 앞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재원 아동과 보육교직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오전 비대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중증 환자나 입원 환자에 대한 수요 폭증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음압병상 확보 현황과 가동 병상에 대해 목록을 확인해 일일 보고하고 수시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제주시내 모든 어린이집에는 21일부터 24일까지 임시휴원 명령이 내려졌다. 같은 기간 제주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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