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키장을 찾는 인원이 늘어나자 정부가 수도권이 아닌 스키장에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브리핑에서 “강원도나 무주 쪽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도록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연말 소규모 모임에 대해서도 규제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내 숙박시설이나 파티룸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숙박업계와 논의해 객실 내 정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원을 초과해서 객실에 머무르면 퇴실 조치한다는 안내문도 게시된다.
집합금지 사각지대인 홀덤펍(술 마시면서 카드놀이 하는 곳) 등 희귀업종도 오는 19일부터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무인카페에 대해서도 일반 카페와 같이 매장 내 착석과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대면 집합 교육 등은 전부 중단되고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일반 기업에 대해서도 신입사원 연수와 같은 집합 교육도 비대면 전환을 요청키로 했다.
지자체 문화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문화교육 강좌 프로그램도 일괄 중단된다.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복잡하고 방역수칙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에 사회적 거리두기 메뉴를 추가했고, 안드로이드·아이폰용 앱을 만들어서 등록 중이다. 12월 셋째주부터는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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