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의 한 체험농원에서 폐사한 거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섰다.
충남도는 전날 이 농장에서 폐사한 관상용 거위 1마리에서 의사환축(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체험장에서 사육 중인 거위·오리 등 47마리를 살처분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및 소독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또 반경 10㎞ 내 164개 농장에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예찰·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농장은 현재까지 폐사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긴급 상황에 대비 상황실 대응태세 점검, 오리 사육농가 등 취약지역 소독 강화, 일제 쥐잡기 주간 연장, 농장입구 생석회 도포,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단위 방역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8년 3월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처럼 농장발생은 아니지만, 2년 9개월 만에 AI가 다시 발생할 우려에 놓였다”며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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