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에서 교회 교인 31명을 포함해 총 4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당진 나음교회 교인 31명과 신평고 학생 1명, 이룸노인복지센터 관련자 5명, 마실노인복지센터 관련자 1명,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 등 총 40명이 확진됐다.
앞서 당진시는 나음교회 교인인 당진고 1학년 학생(충남 1060번)과 마실노인복지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충남 1061번)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자 교회 교인 전체와 당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또 1060번 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이룸노인복지센터,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 등에게도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확진자들은 지난 6일 오전 교회 예배가 끝난 뒤 다른 교인 40여 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이 교회 전체 교인 49명의 60%가 넘는 31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13일 오후 1시 현재 검사를 받은 교인은 38명이며, 11명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해당 교회가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이어서 기존 종교단체·지역교회 등에 등록되지 않아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누락됐다고도 설명했다.
향후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보건소 전직원, 시청 예비역학조사 인력 등 30명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감염병관리지원단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종교시설의 정규예배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모임・식사가 금지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감염사태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의 격상도 검토하겠다. 무엇보다 외출모임을 자제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당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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