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 홍보를 돕는 장이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4일~22일 ‘소셜포켓, 내 주머니 속 작은 영등포 마켓’이라는 주제로 ‘2020 영등포구 사회적경제한마당, 소셜포켓’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구의 비전과 정책 사업을 주민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방송으로 홍보하고, 실시간 소통을 통해 주문,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신개념 온라인 쇼핑 방식의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경제한마당에 참여하던 서비스 제공 기업들의 참여와 판로 확대를 위하여 상품권과 상담권 형태의 다양한 서비스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제품 판매 기업으로 ▲머핀, 두부쿠키 등 우리밀 제품을 생산하는 ㈜프티플뢰르 ▲대추칩, 누룽지칩 등 간식세트를 판매하는 ㈜아주건강한속삭임 ▲캡슐커피‧카카오차를 판매하는 ㈜카페티모르 ▲성장카드, 친환경앨범을 제작하는 ㈜파이브센스 ▲감정카드, 스토리북을 제작하는 ㈜마노컴퍼니 ▲보건용 마스크, 친환경 쌀을 판매하는 ㈜리드릭 기업이 참여한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는 ▲연극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예술치유품 사회적협동조합, ▲창업‧부업을 위한 전자책 컨설팅을 제공하는 플랭킷IT협동조합, ▲암환우 멘토링을 제공하는 ㈜윤슬케어, ▲미술심리상담, 사랑의 언어 커플상담을 제공하는 한국미술심리상담사 사회적협동조합 등 총 1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지난해 론칭한 영등포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포포그레’의 패키지 상품과 영등포전통시장의 ‘영시장 프로젝트’ 세트 상품도 더불어 만나볼 수 있다. ‘포포그레’ 패키지 상품은 공정무역 커피, 편강, 쿠키가 들어있는 먹거리 세트와 따뜻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커플 목도리 세트로 구성된다. ‘영시장 프로젝트’ 세트 상품으로는 영등포전통시장 대표 상품인 건어물이 포함된 주전부리와 참기름 세트가 마련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생방송 홈쇼핑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실시간 채팅창을 활용한 쌍방향 질의응답과 신속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아울러 세트상품 할인 판매와 선착순 구매 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포포그레 공식 홈페이지(https://ydppopogr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경제한마당’은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촉진하고 신뢰, 협력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사회적경제 실현의 장”이라며 “이번 소셜포켓 행사가 마케팅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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