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광주’ 가 오는 11일 광주공연의 막을 올린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 ‘광주’ 는 지난 10월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의 한 달간 공연한 데 이어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 순회공연을 마치고 오는 11~13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마지막 초연 공연을 개막한다.
뮤지컬 ‘광주’는 코로나로 인한 객석 거리 두기에도 한 달 동안 서울공연에서 9600여 명,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 순회공연에서 3000여 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주인공 박한수 역을 맡은 민우혁 씨는 광주공연을 앞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광주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원 열사를 동기로 한 윤이건 역을 맡은 배우 김찬호 씨는 “배우로서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였던 광주의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참여한 모든 배우가 하나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관객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80년대 대학생 역할로 열연한 광주 출신 배우 문경초 씨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광주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너무 행복했다”며 “뮤지컬 광주가 10년, 20년 지속하면서 한국의 레미제라블 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 칼럼니스트 조용신 씨는 관극평에서 “광주는 피해자로서 40년 동안 용서하고 특정되지 않은 가해자까지도 포용해왔다“며 ”이 작품은 자신의 영혼을 무대에서 발견할 수밖에 없는 남도의 관객들을 위해 쓰였다”고 호평했다.
뮤지컬 ‘광주’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연출 고선웅 연출, 작곡 최우정, 음악 감독 이성의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비투비) 등 최정상 창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했다.
1980년대 5월 광주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시위를 조장하기 위해 투입된 특수부대(일명 편의대) 박한수가 국가권력의 계략에도 굴복하지 않는 광주시민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고뇌를 담고 있다.
40년 전 광주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살다 간 모든 이들을 기리는 작품이다.
광주 공연은 오는 12월 11~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2시, 6시 30분 총 5회 공연이 진행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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