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의 1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파트 냉장고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의 어머니인 A씨(43)는 2018년 8월 쌍둥이를 집에서 출산했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년 전 남녀 쌍둥이를 출생했으며 두 달 뒤 어느 날 일을 하고 집에 와 보니 한 남자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기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는 최종 부검 결과는 2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이르면 이번주 중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왜 유기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수시 등은 지난달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으며 A씨의 큰아들(7)과 둘째 딸(2)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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