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월 3일 당일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21학년도 수능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249개 시험장에서 10만6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7∼9시)보다 2시간 긴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예비차량도 16편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9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729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요 지점 등에 대기시켜 수험생이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태워준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에는 사전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차 안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된다. 또 차량 대기 장소별로 발열 체크 담당자를 지정해 정상 체온이 확인된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게 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차 이동이 원칙이며,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119구급차로 이동을 돕는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로 하면 되고, 시험 당일에도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수능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와 자치구·공사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 수송 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을 도울 예정이다.
시는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사전에 요청했다. 당일에는 각 자치구에서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을 관리한다. 수능일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안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엄격히 금지된다. 교통에 방해되거나 혼잡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는 견인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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