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드라이브스루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김장담그기를 하고 김장김치 판매에도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뿐 아니라 시민들이 지역 농산물로 만든 김장김치를 간편하게 구매하도록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용인시는 지난 20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열린 드라이브스루 직거래 장터에서 백 시장이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50여명과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김장담그기 행사는 물론이고 김장김치 판매를 지원하며 구입에 나선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김장김치와 생배추 등 3500만원 어치의 농산물이 모두 팔렸다.
행사 후엔 참가자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만든 김장김치 400박스(10kg)를 백 시장에게 전달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남사오이협의회와 생활폐기물처리업체 6곳도 각각 1000만원과 14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시는 이날 기탁받은 성금·품을 읍·면·동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나눠줄 방침이다.
백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판로가 막힌 농가의 소득증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감염병 걱정없는 드라이브스루 장터를 연 것”이라며 “시민들이 신선한 로컬푸드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참신한 방식의 직거래장터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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