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내 2차 대유행 올 수도… 경남 하동 2단계 조치

Է:2020-11-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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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오른쪽)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9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1.5단계를 넘어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올린 곳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향후 일주일 내에 지난 8월의 2차 대유행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남 하동군은 1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를 넘어 2단계 수준으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동에선 전날 A중학교에서 교사·학생 2명이 확진됐다. 또 이 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11명, B중학교 학생 1명, 학원강사 3명 등 15명이 이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관내 체육시설 및 실내 공공시설 등을 이날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전면 휴관 조치하고 각종 행사, 연수, 교육, 모임 등도 전면 취소했다. 민간단체 모임이나 행사 등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230명대를 유지함에 따라 수도권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1.5단계로 격상을 결정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으로 81일 만에 300명대로 치솟았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뒤에 (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선을 돌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향후 1주일 내에 8월 2차 대유행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격리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1, 2주 내에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모규엽 송경모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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