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정부에서 김해신공항안을 사실상 백지화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울경에서 여러차례 강조해온 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성뿐만 아니라 소음, 확장성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이라며 “검증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 대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한다”며 “새로운 신공항은 동남권을 물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면서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는 공항은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 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김해신공항안에 대한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안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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