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25% 성장한 수치다.
6일 웹젠이 공시한 2020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069억원, 영업이익 434억원, 당기순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5.86%, 134.45%, 121.1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2020년 2분기)와 비교해도 77.66%, 164.70%, 129.58% 성장했다.
웹젠측은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라면서 3분기 실적상승은 올해 출시된 신작게임들의 흥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뮤 아크엔젤(MU Archangel)’을 비롯해 ‘R2’ IP인 ‘R2M(Reign of Revolution Mobile)’ 등을 올해 출시해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출시 후 몇 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도 꾸준히 매출 10위권 안을 마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R2M’의 경우 8월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4분기에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
전년 3분기 80%를 넘었던 뮤 IP의 매출비중은 이번 분기 68%로 낮아졌고, 4%에 불과했던 R2 IP의 매출기여도는 25%까지 확대됐다.
웹젠측은 당분간 R2M의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해외 게임서비스 방식은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파트너사와의 협업 또는 직접 출시 등 국가별로 구분된다.
김태영 대표는 “신작게임을 개발할 여력을 키우고, 캐시카우 게임 IP와 자체개발력을 확대하는 등 이번 분기 실적성장은 다방면으로 의의가 크다. 우수한 중소 개발사나 팀 단위의 개발그룹들을 확보하기 위한 M&A등의 투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으로 IP사업을 다양화하고, 차세대 게임기술을 연구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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